"포스트 BTS"를 찾는다...미국에 퍼져K-POP오디션

2021. 5. 10. 12:42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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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남미에서 K-POP오디션 프로그램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2월 하 이브(옛 Big Hit)이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와 손 잡고 내년 미국 오디션을 통해서 글로벌 보이 그룹의 출시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CJ ENM과 SM엔터테인먼트도 연내 새 프로젝트 시작을 알렸다. CJ ENM은 6일 워너 미디어의 동영상 전달 서비스(OTT)HBO Max와 멕시코를 기반으로 제작 회사 Endemol Shine Boomdog와 손 잡고 남미에서 K-POP의 DNA을 가진 보이 그룹 선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M은 7일 미국 제작사 MGM텔레비전과 함께 할리우드 에서 보이 그룹 NCT의 신입 회원을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BTS(방탄 소년단)등의 활약으로 세계 음악 시장에서 K-POP이 급부상하면서 해외 방송사와 제작 회사에서도 "넥스트 K-POP스타"의 탄생에 관심을 갖게 된 셈이다. K-POP에서 글로벌 오디션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H. O. T. 등 제1세대의 아이돌에서 영어 등 외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멤버를 찾으려고 해외 오디션을 진행했다. 동방신기 등 제2세대 아이돌의 해외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EXO등 제3세대 아이돌은 중국 등 외국인 멤버가 대거 포함됐다. 2016년 NCT데뷔 당시 이수만 SM총괄 프로듀서가 " 제1단계 한류 수출과 제2단계 현지 합작을 거쳐서 제3단계 현지화에 진입했다"고 발표한 것처럼 내수 시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한국의 기획 사무소의 입장에서 K-POP시스템을 현지에 이식하고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것은 오랜 숙원이었다. SM이 발표한 『 NCT HOLLYWOOD』 이런 프로젝트의 연장선. 서울을 기반으로 한 NCT 127과 청소년 팀 NCT Dream, 중국 팀 WayV등 다양한 유닛이 활동 중,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도 준비 중이다. 『 NCT HOLLYWOOD』은 아시아를 벗어난 첫 팀인 현지 대형 제작사 MGM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 The Voice』 등을 연출한 프로듀서인, MGM회장을 맡는다 마크 버넷 씨는 "K-POP는 음악의 한 장르, 그 이상의 의미를 갖는 문화적 현상"으로 "K-POP을 미국에 가져올 수 있다는 것에 몹시 흥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SM측은 "연내에 채널의 확정과 방송이 목표"이라고 밝혔다. 하이 부는 유니버설 산하 게피은 레코드와 합작 레벨을 설립하고 로스 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게피은 레코드는 음악 제작과 글로벌 유통 및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작을 하 이브는 아티스트 발굴과 훈련, 팬 콘텐츠의 제작 등을 맡는다. 지난 달 저스틴 비버 , 아리아나·그랑데 등이 소속된 ITHACA(이 타카)홀딩스를 인수하면서 미국 음악 산업에서 존재감도 더 커졌다. CJ ENM은 "미지의 세계"로 꼽히는 남미에서 오디션을 실시하게 기대를 걸고 있다. Mnet『 슈퍼 스타 K』 『 프로듀스 101』 등 히트 프로를 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 리메이크한 적은 있지만 남미와 공동 제작은 처음이다. 3월 발표된 국제 음반 산업 연맹(IFPI)의 글로벌·뮤직·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남미 음악 시장의 성장률은 15. 9%로 아시아(9.5%)북미(7.4%)보다 훨씬 높다. CJ ENM측은 "K-POP과 K컨텐츠의 특성을 가진 오디션 프로그램에 현지의 제작 회사와 협업을 통해서 남미의 특성까지 드러내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 조지 메이슨대 이・규탁 교수는 걸그룹 NiziU와 EXP Edition등 한국인 없는 K-POP그룹에 언급했다. 이 교수는 "현지에서 결성되어 활동하고 현지 그룹으로 인식되면 큰 메리트가 없는 반면 K-POP그룹으로 인식되면 참신함에서 차별화를 시도할 수 있다"로서 "K-POP의 문법을 차용한 그룹 결성 과정을 방송에서 보이면 초기부터 팬텀의 형성이 용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대 대중 음악 평론가 은 "『 The X Facto』을 통해서 결성된 영국 원 디렉션, 미국의 피프스, 하모니처럼, 오디션을 통한 스타 탄생은 구미에서도 이미 검증된 모델"로 "K-POP가 세계 음악 시장에서 보이ー즈발도, 아이돌이라는 카테고리를 모두 점령한 상황에서 충분히 시도해야 하는 도전에서 한국과 미국의 이해 관계가 맞는 선택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